매일신문

"고맙다, 밸런타인데이"

'선물과 함께 사랑을 고백하세요.'

밸런타인데이(14일)를 앞둔 11일 대구 중구 동성로 주변 상가와 문방구 등에 선물을 구입하려는 이들로 붐볐다.

교복차림의 여학생들과 친구끼리 수다를 떨며 초콜릿을 사러온 젊은 여성들로 선물가게 매장마다 활기가 넘쳤다.

ㅇ문구센터는 매장 대부분을 밸런타인데이 특별코너로 꾸미고 하트, 담배 등 갖가지 모양과 다양한 가격대의 초콜릿을 비치했다.

친구와 함께 초콜릿을 고르던 김미희(24·여·직장인)씨는 "밸런타인데이가 국적불명의 기념일이고 상업주의에 물들어 있다는 비판도 있지만 자신의 형편에 맞는 선물을 준비해 사랑을 담아 전한다면 괜찮다고 본다"고 말했다.

동성로에서 혁대, 목도리 등 소품을 파는 노점상 김모(36)씨는 "불경기지만 그나마 설 연휴, 밸런타인데이가 연이어 있어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온라인레이싱게임 '카트라이트'는 밸런타인데이 기념으로 여성 이용자만 구입할 수 있는 '러브 미 카트'를 추가하고 남성 이용자들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임진록 온라인 거상'은 모든 이용자들에게 초콜릿을 1개씩 지급하고 여성 이용자들로부터 14개 이상의 초콜릿을 선물받으면 '거상 인기남'으로 선정, 다양한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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