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의 미성년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전국의 토지가 여의도 면적(8.4㎢)의 21배인 179㎢(5천400만 평)에 달하고 10세 이하인 어린이들도 여의도 5배에 해당하는 42㎢(1천200만 평)의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50대와 60대가 전체 토지의 절반에 이르는 약 47%를 소유하고 있으며, 특히 40대는 건물을 선호하고 60대 이상은 토지를 좋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사실은 행정자치부 부동산정보관리센터가 작년 12월31일 현재를 기준으로 연령대별 전국의 토지·건물 소유현황을 분석한 결과 15일 드러났다.
연령대별 토지보유 현황을 보면 60대가 전체의 23.7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이어 50대 23.10%, 40대 19.09%, 30대 7.17% 등의 순이었다.
반면 10세 이하는 0.07%, 10대는 0.24%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보유건물의 면적비율은 연면적 기준으로 40대가 33.99%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 24%, 60대 15.40%, 30대 14.74% 등의 순이었다.
10세 이하는 0.05%, 10대는 0.23%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경기도의 땅은 42%가 외지인이 보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서울 사람이었다.
서울 사람은 경기도 토지의 28%를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외지인은 경기도의 건물보다 토지에 더 투자하고 있었다.
인천시는 거주인 5%가 인천시 전체 토지의 50%를 소유하는 등 토지소유 편중이 극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부동산정보관리센터는 이날 정부중앙청사 19층에서 센터 구축 1단계 사업완료보고와 시연회를 가진 뒤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부동산정보관리센터는 전국의 토지와 건물에 대한 개인별 세대별 부동산 보유현황, 소유권 변동사항과 보유세 과세현황을 한눈에 파악 관리하고 종합부동산세 과세자료를 지원하는 등의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 센터는 지난 2003년 10월 29일 주택시장 안정화대책의 일환으로 부처별로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관련 정보를 종합관리하면서 부동산 정책결정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생성해 관련부처에 제공하고 부동산 대책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축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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