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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돋보기- KBS 1TV 2부작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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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기록들은 훼손되거나 사라지기 쉽다.

이 때문에 유네스코는 지난 1995년부터 2년마다 국제 자문 위원회를 열어 각 국에서 제출한 세계 기록유산 후보들을 심사하고 세계 기록유산 목록에 등재해 보존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 기록유산은 전 세계 45개국, 91건. 여기에는 '직지심체요절', '훈민정음 해례본', '조선왕조실록', '승정원 일기' 등 4건의 우리 기록유산도 포함돼 있다.

KBS 1TV가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조명한 2부작 다큐멘터리 '세계 기록유산'을 21, 28일 0시55분에 방송한다.

21일 전파를 타는 1부 '세상을 바꾼 역사, 세계 기록유산' 편은 기록유산으로 본 세계의 역사와 인류 문화의 가치들을 짚어본다.

세계 기록유산은 사회·역사적으로 어떤 변화와 영향을 가져왔느냐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동·서독 통일의 순간에 연주된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 악보와 고려의 금속 활자본 '직지심경', 1986년 2월 아래로부터의 민주화를 상징하는 필리핀 '민중의 힘 혁명' 등이 세계 기록유산에 포함된 것도 그 때문이다.

세계 각국은 자국의 역사를 세계사의 중심으로 부각시키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2부 '한국, 기록 문화는 있는가?'편은 28일 안방을 찾는다.

체계적인 기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과거의 기록 전통이 근·현대를 거치면서 무너져버린 원인과 세계 각국의 기록 보존 실태를 조명할 예정. 제작진은 과거의 기록 전통이 일제 강점기에 등장한 '기록물 보존 연한 제도'를 거치며 단절됐다고 말한다.

또 한국 근현대사 60년의 주요 정책과 사건·사고 기록의 90%가 국가기록원에 남아있지 않은 점을 고발한다.

또 지방 기록보존소가 우리 국가 기록원의 1.5배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영국의 사례를 통해 기록물 보관의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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