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임채정(林采正) 의장과 한나라
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18일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이날 대구시민회관 광장에서 열린 대구지하철 참사 2주기 추모식에
나란히 참석한 것.
북핵사태와 신행정수도 후속대책, 국가보안법 등 '3대 입법' 처리 등을 놓고 여
야가 이번 임시국회에서 어떤 형태로든 '맞붙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날 만남이 이뤄
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으나, '대화없는 조우'에 그쳤다.
행사장에는 박 대표가 오전 9시25분께 먼저 도착했고, 임 의장이 9시30분 행사
시간에 꼭 맞춰 도착했다.
두 사람은 귀빈석 맨 앞줄에 조해녕(曺海寧) 대구시장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자
리를 잡았으나, 가벼운 악수와 목례만 했을 뿐 2시간여동안 진행된 행사시간 내내
개인적인 대화를 일절 하지 않았다.
행사를 마치고 헤어질 때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은 가벼운 악수만 한
뒤 임 의장은 대구소방방재본부와 동대구호텔에서 열린 지역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하
기 위해, 박 대표는 영아 보호시설과 지역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황망히
제갈길을 갔다.
한편 임 의장과 박 대표는 이날 대구방문에서 '지역경제살리기'에는 경쟁적으로
관심을 표시했다.
임 의장은 이날 낮 동대구호텔에서 열린 지역경제인 간담회에서 "대구가 우리나
라 산업화를 앞장선 선두지역인데도 불구하고 통계상으로나 느낌상으로 경제가 별로
좋지 못하다"면서 "여러분의 말씀을 듣고 정부에 건의할 것은 건의하고 당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도 이날 대구시 북구에 위치한 대구 3공단을 방문,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을 청취하고 당 차원의 지원대책을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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