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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졸업학점·대학원생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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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전공제' 도입검토…외국인 교환학생·대학원생 지원 강화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대학원생 수와 학부 졸업학점을 대폭 줄이고, 대학 입학 후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전공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22일 "남은 임기 동안 그동안 추진해온 '하드웨어 개혁'을 내실있게 다지는 한편 국제교류 강화와 교육의 질 향상 등 '소프트웨어 개혁'에 힘을 쏟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 7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정 총장은 올해 중점 과제로 해외 교환학생과 외국인 대학원생을 늘리고 지원을 확대하는 등 국제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기초교육 강화 및 교과과정 개편 등 '교육의 질' 제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우선 교육의 질 강화를 위해 졸업 학점을 130학점에서 120학점으로 줄이고, 9천여 개에 이르는 현행 서울대 교과목을 전면 재검토, 5천∼6천 개로 줄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대학원생을 엄선해 학비 걱정 없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전면실시하는 'GSI 장학제도'를 교수 1인당 대학원생 2명씩 지원토록 확대하고, 대학원 정원은 5천 명선까지 줄이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정 총장은 "대학이 학문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다양화도 필수조건"이라며 "외국인 교환학생과 대학원생을 대폭 늘려 학비와 월 60만∼80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인도네시아·러시아·몽골·베트남·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에서 학생 60여 명이 서울대에서 대학원 과정을 밟기로 했으며, 오는 4월에는 정 총장이 직접 미국 하버드와 프린스턴을 방문해 학생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서울대는 학문연구의 다양화와 전문화를 위해서 2006년부터 '자유전공제'를 도입, 신입생 일부를 선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정 총장은 "미래에는 특정 전공지식보다는 급변하는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 능력 함양이 중요하다"며 "자유전공제는 지식 전수가 아닌 지식생산 및 창출을 위한 교육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록 신입생 모집단위는 학부대학의 형태가 아닐지라도 선발한 학생에 대한 교육단위로서는 학부대학으로 이행해가고 있다"며 "'자유전공제'는 학부대학으로 이행해가는 준비과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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