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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국제 섬유박람회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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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PID(대구국제섬유박람회)사무국은 2005 PID 참가신청 최종 마감결과 박람회 규모와 바이어 유치실적이 크게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불과 2주 전보다 업체는 13개(19부스), 해외바이어는 무려 759명 늘었다.

어떻게 갑자기 규모가 커졌을까?

PID사무국은 업체가 불어난 것은 막판까지 망설였던 기업들이 참가를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바이어수가 늘어난 것은 중국 터키 러시아 등 8개국 10개사 해외 에이전트를 독려한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본지가 'PID 열기 갈수록 식는다'는 요지의 기사를 게재한 후 4개 업체가 PID를 살리자며 뒤늦게 참가를 결정했다는 후문도 들려줬다.

위기의식을 느낀 사무국이 많은 노력을 했다는 얘기다.

결과적으로 예년 규모를 회복하고 바이어도 크게 늘어난 것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막판까지 진통을 겪으며 업체모으기에 급급해야 한다면 과연 4년째를 맞이한 국제적 규모의 섬유박람회라 부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지워지지 않는다.

한달 가깝게 신청기간을 연장했다.

뒤늦게 참여한 업체에게 전시방향과 주제에 맞는 제품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다.

게다가 40여 업체는 섬유관련단체 깃발을 들고 나온다.

'동원'의 흔적을 지울 수 없다.

앞으로 PID에 지원되는 예산은 크게 줄어든다.

원래 목적을 살리려면 독자 생존해야 한다.

부스 끼워주기, 할인 등 '업체모시기', 바이어에 대한 숙식지원으로는 더이상 견디기 어려울지 모른다.

해외유명업체들이 스스로 찾아오도록 해야한다.

그러자면 바이어가 찾아올 수밖에 없는 제품들로 전시회를 꾸며야 한다.

대구섬유의 가장 큰 축제가 이제 일주일 남았다.

그 축제가 모두 만족하는 장이 되길 바라며 이를 위해 PID에 대한 '유쾌한 비틀기'는 계속돼야 한다.

이재교기자 ilm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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