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時와 함께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봄날도 환한 봄날 자벌레 한 마리가 호연정 대청마루를 자질하며 건너간다

우주의 넓이가 문득, 궁금했던 모양이다

봄날도 환한 봄날 자벌레 한 마리가 호연정 대청마루를 건너가다 돌아온다

그런데, 왜 돌아오나,

아마 다시 재나보다

이종문 '봄날도 환한 봄날'

우연한 일이었겠지요. 봄날도 환한 봄날 호연정 대청마루에서 한 마리 자벌레를 본 것은. 그런데 무심코 지나칠 법한 광경도 때로 시인의 눈길에 포착되면 섬세한 육화 과정 즉 '자벌레 한 마리의 우주 시학'을 이룩해냅니다.

모래 한 알 속에서 삼라만상을 읽는 일과 진배없겠지요. 자질하다 돌아오는 모습을 조심스레 살피면서, '아마 다시 재나보다'라고 혼잣말처럼 툭 내뱉는 뜻밖의 결구는 웃음을 절로 머금게 합니다

번뜩이는 재치이지요. 수월하게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가 않고, 되풀이되는 부분이 잦음에도 말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언어로 우주를 들었다 놓았다 하고 있기 때문일까요? 이정환(시조시인)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취임 후 국민의힘 정당해산 청구 요건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 밝혔으며, 공소 취소 제도의 폐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정부는 한국 전통식품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도를 통해 K-미식 관광 활성화에 나서며, 44개 코스의 '식품명인 미식 ...
올해 추석 연휴가 나흘로 짧아지면서 9월 28일 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공식 검토 방침을 밝...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