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뒷심부족' 삼성, 3경기연속 1점차 패배

돌풍의 두산이 최강으로 평가됐던 삼성과의 잠실 3연전을 싹쓸이했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05 삼성PAVV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고졸 새내기 김명제의 선발 호투속에 마무리 정재훈이 뒷문을 깔끔하게 지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과의 3연전을 모두 1점차 승리로 장식한 두산은 승차를 2게임으로 벌리며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계약금 6억원으로 최고액 신인인 김명제는 6이닝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아 1패 뒤 감격의 선발승을 올렸다.

한화는 홈런 3방을 앞세워 LG를 5-3으로 물리치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LG와의 청주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아 단독 3위가 된 한화는 김인철이 5호 홈런으로 서튼(현대)과 공동 1위, 지연규는 5세이브로 신윤호(LG), 노장진(롯데)과 공동 1위가 됐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기아를 5-1로 물리치고 8승8패를 기록, 공동 4위로 한계단 뛰어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001년부터 4년 연속 꼴찌로 처졌던 롯데가 정규리그 15경기 이상을 치른 시점에서 승률 5할을 기록한 것은 5시즌만에 처음이다.

롯데 선발 염종석은 7⅔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지난 해 7월13일 LG전이후 6연패를 당하다 목마른 1승을 올렸다.

문학에서는 현대가 SK[003600]를 6-2로 따돌리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잠실(두산 3-2 삼성)

김명제와 바르가스의 선발대결은 마운드의 무게중심이 삼성쪽으로 기울어보였지만 결과는 반대로 나타났다.

두산이 2회 안경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자 삼성은 4회 2사 2,3루에서 조동찬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1로 뒤집었다.

그러나 뚝심의 두산은 6회말 2사 1,2루에서 홍성흔의 우전안타로 2-2 동점을 만든 뒤 삼성의 두번째 투수 안지만이 제구력 난조에 빠진 틈을 타 안경현, 김창희가 연속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점수로 귀중한 결승점을 올렸다.

8회 2사 2,3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두산 마무리 정재훈은 대타 진갑용을 우익수플라이로 잡은 뒤 9회에도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지만 1점차를 끝까지 지켰다.

●사직(롯데 5-1 기아)

롯데가 이틀연속 기아를 울렸다.

기아는 1회초 좌전안타로 출루한 이종범이 2루를 훔친 뒤 김종국의 적시타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6회까지 1안타에 그치던 롯데 타선은 7회말 폭발했다.

신명철이 볼넷, 라이온은 좌전안타로 1사 1,2루의 찬스를 잡은 롯데는 최준석이 우전안타를 날려 1-1을 만든 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대타 박정준이 밀어내기 몸맞는공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박기혁의 2타점 중전안타까지 이어져 4-1로 달아났다.

8회에는 최준석이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청주(한화 5-3 LG)

타선의 파괴력에서 앞선 한화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LG는 1회초 고졸신인 정의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한화는 공수 교대 뒤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김인철이 선두타자 홈런을 날려 간단하게 동점을 이룬 한화는 계속된 공격에서 김태균의 적시타로 2-1로 역전시켰고 이도형은 좌월 2점홈런을 뿜어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2회 상대 실책속에 1점을 만회했지만 한화는 6회 데이비스가 중월 1점홈런을 쏘아올려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문동환은 6이닝을 6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아 첫 승을 올렸다.

●문학(현대 6-2 SK)

찬스에 강한 현대가 낙승을 거뒀다.

1-1로 맞선 3회초 현대는 2사 만루에서 7번 강귀태가 좌전안타를 날려 3-1로 앞섰다.

SK는 5회 이진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현대는 6회 2사 만루에서 정성훈이 밀어내기 볼넷, 서튼은 우전안타를 날려 5-2로 달아났고 8회에는 정성훈이 좌전안타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현대 선발 전준호는 7이닝을 5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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