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지난 20일 국가영장류센터의 정전사고로 실험용 원숭이 99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사건을 고의로 은폐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생명연의 양규환 원장을 비롯해 관계자 문책이 불가피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8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생명연은 정전사고 하루 뒤인 21일 오전 실험용 원숭이가 열사병 증세를 보이다 무더기로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감독기관인 과기부에 제때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과기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생명연은 21일 원숭이의 떼죽음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뒤인 22일에야 기초기술연구회와 과기부에 구두로 보고하면서 큰 사고가 아닌 것처럼 알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생명연의 사건은폐로 과기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으나 생명연 측 내부자가 청와대에 사고내용을 투서하면서 과기부에 진위파악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부는 현재 감사관실 직원을 대전 현장에 파견,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조사후 관계자에 대한 문책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양 원장의 재선임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며 관계자 문책도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생명연의 고의적인 은폐는 원장 임기만료를 앞두고 새 원장 공모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생명연 측은 양 현 원장을 포함해 원장 후보 3명을 확정한 지난 25일 기초기술이사회가 끝난 뒤인 26일에야 언론에 원숭이 떼죽음 사실을 공개했다.
과학기술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생명연 측이 원장 후보를 뽑는 기초기술이사회가 끝날 때까지 5일간 고의로 사건을 은폐한 것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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