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의 양파 주산지에선 양파 구가 2개로 나뉘어진 속칭 '쌍둥이 양파'라 불리는 '분구'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농민들은 종구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
김천시 구성면 일대 양파재배 농민들에 따르면 최근 수확 중인 양파에서 분구 피해가 속출, 상품가치를 크게 떨어뜨리는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 이곳에서 양파 600여 평을 짓는 여모(70)씨는 "지난 주말 수확한 양파 20kg 700포대 중 200포대가 분구여서 예년보다 소득이 20% 정도 감소하는 피해를 입었다"며 "종자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나타냈다.
이모(55)씨는 "수확한 3천여 가마 중 분구가 400포대에 달했다"며 "예년엔 피해가 이렇게 심하지 않아 처음 심어본 종구 품종에 문제가 있는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 등지의 종묘상에서 종구를 구입한 농민들은 이들과 비슷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분구 피해의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 의견도 제각각이다.
농산물보관업의 한 종사자는 "분구는 추대와 달리 유전성 병해여서 기본적으로 종구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은 "분구는 추대 피해와 마찬가지로 겨울철에 따뜻한 이상기후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사진: 김천시 구성면 일대 양파 재배농민들이 분구 피해를 입은 양파를 골라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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