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펀드 등의 인기와 함께 개인투자자들의 간접 주식투자가 확대되면서 올 들어 주식투신 계좌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종합시황총괄팀이 발표한 '간접투자상품 급증 현황과 의미'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말 주식투자신탁계좌 수(은행 적립식 펀드 제외)는 총 266만5천 개로 작년 말의 141만5천 개에 비해 88.34%나 급증했다.
종합시황총괄팀 관계자는 "가장 최근 통계인 4월 말까지의 주식투신계좌 수 증가세와 6월 13일 현재 혼합형을 포함한 주식형펀드 잔고가 20조5천억 원으로 4월 말에 비해 1조 원 가까이 더 늘어난 점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주식투신계좌 수는 작년 말의 2배 가까이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주식투신계좌 수가 전년인 2003년에 비해 64% 늘어났던 것과 비교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간접투자의 확대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거래소는 또 이 같은 개인의 간접투자 선호 현상이 주식시장의 수급 구도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작년 7월 이후 이달 10일까지 개인들은 거래소(유가증권+코스닥)에서 총 7조6천39억 원을 순매도하며 직접 투자에서 대거 이탈한 반면 개인들의 간접투자 자금 유입으로 매수 여력이 커진 기관은 무려 3조5천503억 원의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거래소는 소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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