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군 전방부대 GP에서 희생자들과 함께 근무했던 한 전역병의 추모글이 인터넷에 올라 심금을 울리고 있다.
신모씨는 자신의 사이월드 미니홈피에서 '좋은 곳 편한 곳으로 가라, 얘들아'라는 추모글에서 사상자 8명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불의의 참극을 안타까워했다.
신씨는 수류탄으로 가장 처참하게 희생된 박의원 상병에게 "나한테 진짜 사랑한다고 많이 한 박의원… 너 밥하는 거 도와주고… 너 껴안고 자고… 진짜 니 꿈에서까지 나 나온다고 사랑한다고 했던 우리 의원이…"라고 애도했다.
신씨는 이태련 상병에 대해서는 "내 군번줄 평생 간직한다고 달라고 했던 이태련… 넌 진짜 든든한 내 오른팔이었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놈. 첫 휴가 때 너랑 술 먹으면서 니랑 평생 할 꺼 같았는디…"라고 적었다.
"영원한 내 아들 차유철, 진짜 니는 내 아들 같았다.
말없이 항상 나 힘들 때 쳐다보고 있던 놈." 신씨는 차유철 상병과 전영철 상병을 각각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로 부르며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늦게 우리 소대 와서 고생 많이 한 이건욱… 항상 애교 떨면서… 형,형 하던 놈. 니가 한 밥 먹이고 싶었다고 나 전역날 그랬는데…" 신씨는 소초장 김종명 중위에게는 "내 GP장님, 김종명 중위님, 전역하고 항상 잘 되고 성공하면 꼭 연락하라고 하셨던 좋으신 분, 전역 10일 남았는데"라며 슬픔을 삭였다.
신씨는 또 범행을 한 김동민 일병에 대해서도 "죄는 벌 받아 마땅하나 사람은 미워할 수 없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많은 분들이 미워하는… 우리… 김 일병…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고 죄는 벌 받아 마땅하나 사람은 미워할 수 없으니 그래서 더 슬프구나"라며 안타까워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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