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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광고 보고 집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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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에 붙은 전·월세 벽보를 보고 전화를 걸어 빈집임을 확인한 후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20대가 구속됐다. 북부경찰서는 5일 대구시내 주택가를 돌며 상습적으로 빈집을 턴 혐의로 이모(27)씨와 이씨가 훔친 물건을 싼값에 사들인 귀금속상 전모(4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 5일 오후 3시쯤 동구 신천동에 사는 김모(40)씨가 집을 비운 사이 보일러실 유리창을 깨고 몰래 들어가 방안 서랍 등에 들어 있던 현금, 다이아몬드 반지 등 23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북구·서구·동구 주택가를 돌며 19차례에 걸쳐 1천200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이씨는 시내 전봇대 등에 붙어 있는 전·월세 벽보를 보고 방을 구할 것처럼 전화를 걸어 "방을 보러갈 테니 위치를 가르쳐 달라"는 식으로 주소를 파악한 뒤 수차례에 걸쳐 다시 전화를 걸어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전화를 받지 않을 경우 몰래 집에 들어가 범행을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또 아파트, 빌라 등 현관문을 열기 힘든 곳 대신에 드라이버, 벽돌 등과 같은 도구로 쉽게 문을 열 수 있는 주택가를 노려 범행을 저지른 치밀함까지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전씨는 이씨가 훔친 금반지를 30여만 원에 사들이는 등 5차례에 걸쳐 180여만 원어치의 장물을 싼값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관계자는 "전·월세 등을 내놓으면서 집 위치 등을 알려주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며 외출시 문 단속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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