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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중에도 살아있는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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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중인 김천시 부곡동 서부초등학교 과학실. 학생 수십여 명이 찜통 더위도 잊은 채 바닥 라인을 따라가는 '따르미' 로봇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모두들 너무 재미있다는 표정이다.

서부초교 교사들이 자신들이 취미·특기로 즐겨 하던 일들을 여름방학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가르쳐 보자며 지난달 26일부터 '여름방학 특별교실'을 마련했다. 평소 교과 과정에서 다루기 힘든 것들이어서 교사, 학생 모두 신바람이 난 듯하다.

특별교실에 마련된 프로그램은 로봇공작을 비롯해 영어, 과학동산, 항공과학, 예절, 문예, 단소, 수학, 배구, 독서교실 등 모두 10개이며 평균 교육 일정은 3일이다. 학생들의 신청도 많아 프로그램마다 30여 명씩 몰렸다. 특히 로봇공작 교실은 김천 시내 전체 초등학교에 신청을 받으면서 40여 명의 학생이 몰렸다.

서부초교에서 영어를 가장 잘 하는 권영희 교사는 영어교실을, 항공과학에 취미가 많은 김하철 교사는 항공과학교실을 맡는 등 교사 11명이 봉사를 자원했다. 로봇공작 교실을 맡은 정진표 교사는 "배움의 열기가 높아 또 다른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용환 교장은 "대부분 학교가 방학 동안 숨을 쉬지 않는 것 같아 살아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특별교실 운영을 계획했는데 교사들이 봉사를 자처해 만족스럽다"고 했다. 임은지(4학년)양은 "로봇을 처음 만들어봐 어렵지만 선생님이 잘 가르쳐 주셔서 완성시켰다. 작동하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다"고 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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