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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요리 자주하면 자궁경부암 발병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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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의료 연구진이 튀김 등 기름 연기가나는 음식을 한 달에 5회 이상 요리하는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병 위험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7.4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냈다고 대만 일간 빈과일보가 3일 보도했다.

대만 마케이병원 양위정(楊育正) 부원장과 산부인과 천쯔젠(陳子健)은 지난 19 86년부터 1992년까지 7년간 마케이병원서 치료를 받은 36세 이하의 자궁경부암 환자45명을 실험군으로, 자궁경부암 병력이 없는 건강한 여성 54명을 대조군(정상군)으로 나눠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월수입, 초산 연령, 첫 성행위 연령 및 빈도, 남편의 매춘빈도 등은 자궁경부암과 뚜렷한 연관이 없으나, 요리 습관만 큰 연관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 의사는 "여성의 자궁경부암은 성행위를 통해 전염되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가 주된 원인이지만 일부 여성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되고도 발병을 하지 않아 환경요인과의 연관성을 의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튀김 음식을 한 달에 5회 이상 조리하는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에 걸릴 확률이 7.4배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은 성행위" 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만 창겅병원 임상독물과 주임인 린량제 의사는 "많은 연구들이 주방의 기름 연기가 폐암 확률을 높인다고 지적하고 있다"면서 "요리를 할 때 반드시 환풍기를 사용하고 튀김 등 기름 연기가 많이 나는 조리법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대만 의학계는 이번 연구에 대해 통계상의 연관성만 있을 뿐 아직 세포학 연구가 뒷받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으나, 주방 연기와 자궁경부암의 관련성에 관한 새로운 연구방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타이베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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