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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튼 주한 美대리대사, 대구시민과 채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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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포기하면 관계 정상화"

마크 민튼(Mark Minton) 주한 미 대리대사는 대구시민과의 온라인 대화에서 "북한의 핵프로그램 포기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은 북한의 안전보장과 동시에 관계를 정상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임하는 미국의 입장을 밝혔다.

민튼 대리대사는 9일 오후 2시부터 90분간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온라인 카페 'Cafe USA(http://cafe.daum.net/usembassy)'에서 대구시민 8명과 채팅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북핵과 관련한 대구 시민들의 질문에 "북한이 특정한 조건이 충족될 경우 북핵을 포기하겠다고 말하는 것과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것과는 차이가 있으며 지금까지 북한은 핵프로그램 포기를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여오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실제로 핵 포기 약속을 이행하는지 검증하는 일이 우리의 과제"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 그는 "검증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지만 국제사회가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핵이 제거됐다는 점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모니터할 수 있는 국제사찰과정을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에 있어 미국이 일본편을 드는 듯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일이 양국관계를 상호발전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일은 한·일 양국 당사자들이 해야 할 일"이라며 "미국은 양국 간의 이 같은 합의가 이루어졌을 때 이를 강력히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 일본을 방문했을 때 한국의 영화와 TV드라마, 음반, 한류스타들의 기념품 등이 많이 전시되고 팔리는 것을 봤다"며 "장차 이런 현상이 한·일간의 관계, 특히 젊은이들 간의 관계에 있어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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