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립무용단, 대전·청주 공연길

우수프로그램 선정 순회 공연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최두혁)이 서로 다른 작품으로 대전과 청주 무대에 잇달아 오른다. 먼저 20일 오후 8시 대전시립미술관 분수대 야외무대에서 제47회 정기공연작인 '구름속의 뻐꾸기 집'(Cuckoo-Land)을 공연한다. 대전의 대표적인 춤 축제인 '2005 한여름밤의 댄스 페스티벌'의 초청 공연.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광주, 인천, 청주 등 4개 시립무용단이 함께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월 공연된 '구름 속의 뻐꾸기 집'(대본 주용철·연출 최두혁)은 날로 인간미를 상실해가는 현대인의 모습과 황폐해진 자연을 되돌아보며 자연과 인간, 신이 함께 공존하는 유토피아는 과연 어디인지를 성찰한 작품. 고대 그리스의 희극시인 아리스토파네스의 '새'를 모티브로 삼았다. 이 작품은 지난 7월 전국문예회관 연합회에서 선정한 2006년 지방문예회관 우수공연 프로그램으로 뽑히기도 했다.

이어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에는 제46회 정기공연작인 '돈키호테'(대본·연출 주용철)를 청주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린다. 2005년 지방문예회관 우수공연프로그램 선정에 따른 전국 순회 공연의 일환.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기본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날로 비인간화돼 가고 있는 현대문명의 도시에서 우리가 진정 꿈꾸고 있는 사랑과 자유의 가치를 현실과 환상의 교차, 희·비극적 장면의 결합, 다양한 무대언어의 도입 등 입체적인 연출을 통해 보여준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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