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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건교부 장관 이번엔 언론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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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말실수? 소신발언?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의 소신발언이 잇따라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말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에게 "의원님은 서울시장 대변인 아니냐"고 말해 양측이 막말 수준의 공방을 벌인 데 이어 22일에는 언론사를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해 한나라당 의원들이 크게 반발했다.

추 장관은 이날 건설교통부를 상대로 한 국감에 출석해 열린우리당 이강래 의원으로부터 "8·31 대책 보도와 관련해 언론사 뒤에는 건설사와 건설협회가 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 많은 언론 광고가 건설업계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추 장관의 이러한 답변은 8·31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일부 언론사 기사가 왜곡됐고, 건설사들 도움을 받고 있는 언론이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돼 일제히 야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한나라당 김병호 의원은 "그럼 언론이 건설업체의 조종을 받는다는 말이냐, 그런 증거가 있냐"고 질문을 던지자 추 장관은 "건설경기가 침체되면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식으로 업체가 여론을 조성할 수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추 장관은 "발언을 취소하라"는 김 의원 요구에 대해 취소하지 않겠다고 버티다가 향후 파장을 감안한 듯 국감 막바지에 발언을 신청해 "지금까지의 발언 취지는 정부 부동산정책과 관련해 건설경기 동향에 따라 언론 보도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었을 뿐 부동산 기사 뒤에 로비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추 장관은 지난달 23일 예결특위에서 한나라당 정 의원과 서울시 뉴타운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이다 "의원님은 서울시장 대변인 아니냐"고 말했고 정 의원이 "당신 어떻게…"라고 발끈하자 추 장관도 이에 지지 않고 "당신이라니…."하고 맞받아친 바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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