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상배 의원이 평소 말을 더듬는 오거돈 장관에게 "우물우물한다. 질의시간에서 빼줘야 한다"는 등의 실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의원은 지난 23일 해양부에 대한 국정감사 중 오 장관이 충정로에서 계동으로 이전한 경위를 설명하면서 "그…그…당시에…."라며 말을 더듬자 김광원 위원장을 향해 "장관이 답변을 느릿느릿하게 하는 부분은 (질의시간에서) 빼주세요"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어업정책 문제를 거론하면서 "중국한테는 서해어장 다 내주고 동해어장까지 진출해 있다. 모택동을 존경해서 그렇습니까. 왜 그래?"라며 오 장관을 공격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피감기관과 네티즌들은 반발했다. 해양부 관계자들은 회의 직후 "이 의원의 질의가 도를 지나쳤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 관련 기사에는 무려 8천여 개의 댓글이 올랐다. 댓글 내용은 대부분 "장애인은 장관이 돼도 멸시당해야 하나"(love104) "초등학교 다니는 딸 아이도 그런 막말은 하지 않는다"(detroit111)는 등 이 의원에 대한 비판이 주류를 이뤘다.
사태가 악화되자 이 의원은 27일 사과문을 통해 "악의적인 의도는 추호도 없었으나 제 발언 중에 그렇게 인식된 부분이 있다면 저의 부덕의 소치이며,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두 사람은 지난 80년대 이 의원이 내무부 차관보 시절 오 장관이 과장급으로 있으면서 수년간 지근거리에서 일해온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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