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보디빌딩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미스터 대구대회에 이어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대학생 최고 '몸짱'이 된 대구보건대 윤기범(20·생활체육과 1년) 씨.윤씨는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산다. 평소 음식관리뿐 아니라 경기 5일 전부터는 수분 조절을 위해 물도 마음대로 못 먹는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 또 한끼에 계란 수십 개를 먹어야 할 때도 있다.
윤씨는 몸이 약해 고교 1학년 때부터 보디빌딩을 시작했다. 몸이 균형되게 불어나는 것으로 보면서 자신감을 찾고 성격도 침착해졌다는 것. 윤씨는 고교 3학년 때는 전국춘계보디빌딩대회 고등부(-65Kg 급)과 미스터코리아 선발대회 고등부(-70Kg급)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보디빌더들은 체중감량 때 근육은 유지하면서 지방만 빼야 하기 때문에 고통스런 관리가 따라야 한다"는 윤씨는 가슴과 대퇴부(다리 근육) 근육이 가장 자신 있다고 했다.
몸관리와 음식관리를 하려면 비용도 꽤 든다. 윤씨는 부모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학교 근처 피트니스센터에서 트레이너로 일하면서 학업과 선수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웰빙·건강 바람이 불면서 헬스센터가 많이 생기고 보디빌딩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비인기 종목에 머물러 안타깝다고.
윤씨는 "내년에 대구선발대회, 춘계전국대회, 미스터유니버시티대회 등 모든 대회를 싹쓸이 우승하고 싶고 국가대표도 될 수 있도록 피나는 연습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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