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티즌 Cool & Hot-"이젠 미달이가 아니다"

'순풍산부인과 보신 분은 모두 참여하세요.' 네티즌들이 '김성은은 더이상 미달이가 아니다'는 슬로건에 동참을 호소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김성은은 순풍 산부인과에서 '미달이'역을 맡았던 지금은 중학교 2학년의 깜찍한 여학생.

스스로 연기를 좋아했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도 새벽까지 열심이 연기를 하며 어려움도 잘 참아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아역 탤런트였다. 그런데 그 결과는 정말 비참했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왕따를 시키고, 심지어 동네사람들까지 피하는 바람에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김성은이 목을 스스로 조른 적도 있다는 것이다.

김성은 자신의 본명이 아닌 과거 TV 드라마 중의 아역 이름인 '미달이'로 불리는 게 정말 싫었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다함께 힘을 모아 김성은의 마음을 활짝 펴게 해주자고 호소한다. 정말 연기를 너무 잘해서 순풍산부인과를 재미있게 보았는데 괴로운 과거로 남았다니 안타깝다는 얘기다.

한 남학생은 "누나, 누나는 미달이가 아닌 '김성은'이라는 중2의 평범한 여학생으로 우리 가슴에 남을 겁니다"란 글을 올렸다. "지금은 미달이 이미지가 완전히 사라졌다. 차분하고 영어 실력도 좋던데 더욱 열심히 해서 김성은 고유의 색깔을 지닌 참한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란 격려도 눈에 띈다. 한 학부모는 게시판에 "우리 딸도 중2인데, TV 보고 성은 양 잘 이겨나갈 거란 생각 들었어요. 세상에는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 더 많지요"라는 글을 남겼다. 조

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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