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여성의 대학교육이 보편화된 데다 경제·사회적 이유들로 '맞벌이' 부부 등 취업에 뛰어든 여성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10월 중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0.1%로 남은 2개월간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 연간으로 5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가운데 경제활동에 참여한 여성이 2명 중 1명꼴이 되는 셈이다. 올들어 10월까지 여성 경제활동인구 평균인 986만명 가운데 취업자는 951만명, 실업자는 35만명이었고 전업주부와 학생 등을 의미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981만명이었다.
여성 취업자가 전업주부와 학생수에 육박하고 있고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조만간역전이 예상된다. 월별 기준으로는 이미 지난 5,6,10월에 여성취업자수가 비경제활동인구를 웃돌기도 했다.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통계청이 조사를 시작한 1963년 37.0%에서 1973년(41.5%) 40%대로 올라선 이후 1980년 42.8%, 1990년 47.0%, 2000년 48.8%, 2001∼2004년 49% 대 등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령별로는 15∼19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는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상승하는 원인에 대해 여성의 교육수준이상승하면서 노동시장에서 제시하는 임금이 높아지는 만큼 가사노동이나 여가의 기회비용은 커져 여성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는 우리 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저출산의 주된 요인중 하나로도 꼽힌다. 그러나 우리나라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 59.5%( 1999년 기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연옥 통계청 고용복지통계과장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취업자 뿐 아니라실업자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국내 전체 실업률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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