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을 미리 축하하는 마음으로 '변신! 우리 아이' 코너에 신청서를 띄웁니다.'
내년에 초등학생이 되는 딸 지원(7)이보다 학부형이 된다는 생각에 더 긴장하게 된다는 어머니 김은경(36·대구시 북구 산격동) 씨. 2.7㎏으로 예정일보다 일찍 세상에 나와 패혈증 증세로 퇴원도 못하고 부모의 가슴을 졸이다가 신생아 폐렴까지 앓아 마음을 아프게 했던 아이가 어엿한 초등학생이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흐뭇하다고 했다.
"맞벌이하는 부모 때문에 항상 시간에 쫓겨 '빨리, 빨리'란 말을 너무 많이 듣게 한 것 같아 미안해요. 욕심이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 유치원을 다녀오면 예체능 학원에 가고 해도 힘든 내색 없이 얼마나 열심인지 모릅니다."
곧 태권도 파란띠를 매게 된다고 좋아하는 지원이는 하지만 네 살 터울의 여동생보다 더욱 아기 같은 행동을 하고 부모의 사랑을 끊임없이 확인하려 든다고 했다.
"항상 주위의 시선과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커서인지 네 살 터울의 동생에게도 경쟁의식을 느끼고 사랑을 빼앗겨 버렸다는 상실감이 드는 모양입니다."
변신 전 사진을 동생과 함께 찍게 한 어머니 김씨는 "지원이가 동생 때문에 속상한 마음을 풀고, 아빠 엄마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딸임을 항상 마음 속에 새겨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영수기자
◇진행·협찬: 아이조아모노스튜디오/ 사진: 노현혜/ 메이크업: 최현숙/ 헤어: 공은영/ 코디: 안소영/ 의상: 대백프라자 '꼬즈꼬즈'/ 액자: 21세기 액자
◇자녀에 대한 간단한 사연과 함께 나이, 키, 연락처 등을 써 자녀의 평소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보내주세요. 신청자 중 매주 1명씩 선정해 촬영한 사진을 고급액자에 넣어 선물로 드립니다. 연락처: 대구시 중구 계산 2가 71 매일신문 주말취재팀. 053)251-1589. e메일: stel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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