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잔류가 유력한 이승엽(29)이 롯데측과 계약기간을 두고 막판 줄다리기를 펼치고 있다.
'스포츠호치'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은 15일 미국 하와이로 우승 여행을 떠난 롯데 선수단의 동정과 함께 이승엽, 댄 세라피니, 맷 프랑코 등 용병 3인방에 대한 재계약 협상 소식을 전했다.
이중 '스포츠호치'는 세토야마 류조 롯데 구단 대표가 이승엽과 재계약을 낙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토야마 대표는 "최고의 조건을 제시했다"면서 연봉은 2억엔(17억원)을 내걸었고 계약 기한에 대한 최종결정권을 이승엽측에게 넘겼다고 밝혔다.
롯데는 진작부터 다년 계약 의사를 내비쳤고 1년 계약도 가능하다는 유연한 태도를 취했다. 장차 메이저리그 진출을 염두에 둔 이승엽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이 신문에 따르면 타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이 없던 이승엽은 일찌감치 롯데 잔류 의사를 굳혔고 강력하게 요구했던 '수비 보장 및 출장 경기 수 증가'에 대해서도 세토야마 대표와 사실상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당사자가 합의에 도달한 만큼 세토야마 대표와 이승엽의 일본 대리인인 미토 시게유키 변호사가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일만 남았다.
한편 바비 밸런타인 감독이 직접 협상에 나선 맷 프랑코의 경우 롯데측과 대략의 합의에 이르러 이승엽, 베니 애그바야니와 함께 내년에도 타선의 핵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롯데는 올해 타율 3할, 20홈런을 기록한 프랑코에게 올해보다 7천만엔이 오른 연봉 1억 2천만엔을 제시했다.
반면 4선발로 11승을 거두며 팀 우승에 크게 공헌한 좌완 세라피니는 다른 구단으로부터 더 좋은 조건을 받고 있다며 롯데와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밸런타인 감독은 "이미 그를 대체할 다른 투수를 생각해 놓고 있다"고 밝혀 만반의 대비책을 세워놓았음을 시사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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