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의 새벽 거리는 지난 20년간 가족과 내 인생을 책임진 평생 일터였어요. 환경미화원들의 근무여건이 개선돼 보람있는 직업으로 인식되길 바랍니다."
28일 21년간의 환경미화원 생활을 마감하고 정년퇴임한 이성우(55'사진 오른쪽) 씨는 지난 세월이 꿈만 같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씨는 쓰레기 통을 뒤덮은 함박눈을 맨손으로 치우고 쓰레기를 처리했던 일, 억수같이 내리는 빗속에서도 빼놓지 않았던 거리청소, 새벽녘 거리를 깨끗이 치운 후 시민들이 밝은 표정으로 거리를 거닐 때의 기쁨 등 환경미화원으로서의 애환과 보람을 잔잔히 떠올렸다.
이날 이씨와 함께 정년퇴임을 맞은 환경미화원들은 박의순(55'사진 왼쪽) 씨와 허광(55) 씨 등 모두 3명. 상주시내 식당에서 열린 이들의 정년퇴임식은 직장동료와 가족 등 60여 명의 위로와 축복 속에 조촐하게 치러졌고 시장 공로패가 전달됐다.
이씨는 "그동안 환경미화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던 시절도 있었다"며 "하지만 우리가 있어 새벽 거리가 깨끗해지고 지역사회가 밝아진다는 자부심으로 일해왔다"고 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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