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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대화재…20시간만에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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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밤 10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천여 개 점포를 태우고 1천여억 원의 재산피해를 낸 대구 서문시장 2지구 화재가 30일 오후 5시57분쯤 일단 진화됐다.

섬유제품에서 나오는 유독가스와 건물 붕괴 위험때문에 장장 20시간을 끈 서문시장 대화재는 국내 시장 화재 최장시간을 기록했다.

2지구내에 현장 지휘소를 꾸린 대구시 소방본부는 "잔불 정리까지 끝내려면 31일 오후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화재로 1천60개의 2지구 점포 중 700가게의 전소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30일 오후 4시, 2지구 건물을 둘러 본 중구 안전진단 자문단에 따르면 길이 125m, 폭 45m에 이르는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의 2지구 상가 중 2층 일부가 가장 먼저 내려앉으면서 3층까지 덩달아 가라앉고 있어 현재로선 건물 내부 진입이 불가능하다. 자문단은 기둥, 보, 바닥의 추가 붕괴 위험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과학연소의 화재 감식또한 잔불 정리가 완전히 끝나는 31일 오후에나 가능,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혀내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은 2지구내 지상 1층 한 점포에서 전기 누전 또는 합선으로 최초 발화해 이날 화재까지 이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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