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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초.재선 반발 '제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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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의장과 유시민 의원 입각에 집단 반발했던 우리당 서명파 초·재선 의원들은 9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면서 당·청 갈등을 다시 드러내 보였다. 이들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열고 청와대를 강력히 성토했다.

한 의원은 "남편이 아내를 실컷 때려놓고, 하룻밤 지난 뒤 괜찮다고 하면 용서받을 수 있느냐"며 청와대를 '폭력남편'에, 우리당을 '매맞는 아내'에 비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천 의원은 브리핑에서 당·청 관계를 머리가 두 개이고 몸통이 하나인 '샴 쌍둥이'에 비유한 뒤 "당·청은 공동운명체인 만큼 적절하게 권한을 분산하고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당이 정권의 주체로 정부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걸 의원은 "여당은 대통령이 사전에 행사한 인사권에 밑닦기 식으로 정당성만 부여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한 의원은 모임이 끝난 뒤 윤태영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의 '차세대 리더 육성론'에 대해 "노 대통령은 누가 키워줘서 대통령까지 됐느냐"며 "개구리가 올챙이적 생각을 못한다"고 비판했다. 청와대에 대한 비판뿐 아니라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지금껏 당 지도부가 입각을 염두에 뒀기 때문에 청와대 앞에서 항상 움츠러들었다"고 주장했다. 인사 제청권자인 이해찬 총리가 직접 개각 파동에 대해 해명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모임 직후 발표된 성명에서는 "책임있는 관계자의 해명을 요구한다"는 식으로 '톤 다운'됐다. 이날 모임에는 김영춘·이종걸·정장선 의원 등 재선의원들과 문병호·최재천 의원 등 28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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