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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영남권 맹주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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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2·18 전당대회가 여당 내 영남권 맹주를 가리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한 달이나 남았지만 10여 명의 후보군 중 이미 절반이 영남권 인사들로 포진돼 있고, 이들은 최근 당 안팎에서 불고 있는 '영남권 대권 후보론'과 맞물려 총력전을 펼칠 기세다.

전대 결과 1위가 당 의장을 맡고 2~5위는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이렇게 될 경우 2강인 김근태·정동영 상임고문과 여성 몫 한 명을 뺄 경우 영남권 인사가 차지할 수 있는 몫은 많아야 2석 정도. 적어도 3명은 탈락한다는 얘기다.

이를 놓고 각자의 전략은 다양하다.

김혁규 의원은 상임중앙위원 등 지도부를 역임했기 때문에 탈락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오히려 김·정 고문 양강구도를 대체하자는 제3후보론이 급부상함에 따라 1위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40대 신 기수론'의 선두주자인 김부겸 의원은 대구·경북을 최대 표밭으로 설정했다. 김 의원이 내건 가장 큰 공약도 바로 영남권 내 여당 지지도 제고다. 특히 한나라당 아성인 대구·경북에서 열린우리당 지지도를 끌어올리면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는 논리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김두관 전 특보의 경우 선명한 개혁 노선을 표방하고 있어 어떤 식으로 영남권을 공략할지 관심이다. 우선 부산을 거점으로 지지세를 넓혀갈 예정이나 이달 중으로 한두 차례 대구·경북도 방문하는 등 범 영남권 대표주자임을 부각할 기세다. 같은 지역인 김혁규 의원과의 공조가 예상됐지만 김 특보가 사실상 거절했고 대신 이념적 노선이 같은 김근태 고문과의 협조가 점쳐지고 있다.

부산 출신인 김영춘 의원도 역시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영남권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전대에서 영남권의 기대주가 돼, 영남의 젊은 당원들 뜻을 당 지도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겠다는 게 김 의원의 공약이다.

한편 경남 출신인 윤원호 의원은 조배숙 의원과 함께 여성 몫 최고위원 한 석을 놓고 경합하게 된다. 참신한 신인 지도부의 등장과 지역에서 일고 있는 영남 홀대론 등이 조 의원에 비해 강점이라는 게 윤 의원 설명이다.

이같이 영남권 후보들이 대거 전대에 출마하는 이유는 대의원 수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권역별 대의원 수는 영남권이 23%로 서울(19%), 경기(18%), 호남(18%)보다 많다.

또 2007년 대선도 2002년 대선처럼 동서대립의 지역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가정할 경우 열린우리당이 영남권 후보를 내면 한나라당의 영남권 표를 잠식해 이기게 된다는 이른바 '영남후보 필승론'도 영남 출신 의원들을 자극하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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