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앵글에 담은 자연과 삶

22일까지'7인의 시각전'

22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7인의 시각전'은 작가 7명이 동일한 매체인 카메라에다 각자의 시각을 담아낸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풍경을 담아낸 사람도 있고 인물을 담아낸 사람도 있다. 멀리 자연 속에서 아름다움을 담아낸 작품도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낸 작품도 있다. 디지털 프린팅으로 몽환적인 세계를 창출한 참가작도 있다.

계곡을 힘차게 내려오는 폭포와 단풍 등의 풍광을 담은 김동산의 작품들은 '역시 우리 산하(山河)'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만우가 담아낸 제주의 사계는 제주도 나름대로의 매력을 한껏 뽐낸다. 최주억의 작품 '미국 서부의 풍경(Landscape of west America)'은 미국의 모뉴멘트 밸리를 찍은 2m짜리 초대형 작품으로 역사가 담긴 자연의 장엄함을 전해준다.

민웅기는 도심 속에서 여전히 우뚝 솟아 있는 굴뚝에 담겨있는 산업사회의 흔적을 찾아 흑백으로 잡아냈다. 한병률은 도시에서 지하도나 아파트에서 공간의 의미를 포착해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다중노출 기법으로 회화적인 느낌이 드는 하전건의 작품은 친절한 해석이 아닌 열린 해석의 가능성을 던져준다. 정수열이 담아 온 흑백사진 속 네팔인들의 얼굴 표정에는 낯선 곳에서 순수하게 살아가고 있는 그네들의 삶이 역력히 묻어난다.

다양한 주제를 개성적으로 담아낸 작품 4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011-507-6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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