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 5일째를 맞은 축구 국가대표팀에 '미디어 계엄령'이 떨어졌다.
대표팀 주치의를 맡고 있는 김현철 박사는 18일 오전 훈련에 앞서 "17일 밤 아드보카트 감독이 코칭스태프들에게 '앞으로 미디어와 접촉은 내가 하겠다'며 사실상의 '계엄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김박사는 "어제 부로 단속을 시작한 것"이라며 "미디어와 접촉 등 모든 이야기는 자기 혼자만 하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아직까지 대표팀 분위기를 해치는 기사가 특별히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의 이런 지시는 의외다.
이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23일 평가전 등 대회가 임박해옴에 따라 내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포석일 가능성이 크다.
팀 분위기를 어지럽히는 기사가 예기치 않게 튀어나올 경우를 예방하고 또 선수단 내부적으로 입조심을 시키며 기강을 잡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원재 대표팀 미디어 담당관은 이날 오전 훈련 후 아드보카트 감독이 스태프들에게 '입단속'을 시켰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니다. 무슨 입단속이냐"라며 "스태프들이나 선수들 모두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다"고 부인해 눈길을 끌었다.
이원재 미디어 담당관은 "다만 오후 훈련이 끝나면 늦어도 밤 9시까지는 기사 송고를 마치고 훈련 센터에서 나가주면 좋겠다"며 "선수들이 산책 등을 하고 싶어도 기자들이 밖에 있으면 부담을 좀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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