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 30여명이 한국 정부에 대해미국산 쇠고기와 관련제품 전체에 대해 전면 수입을 허용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고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이 25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리처드 루거 외교위원장을 포함한 공화.민주당 소속의 상원의원 30여명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한을 이태식(李泰植) 주미대사에게 발송했다"고 전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만약 한국이 뼈있는 쇠고기와 찌꺼기 고기를 포함, 미국산쇠고기 및 쇠고기 관련제품 전부에 대한 수입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필요한 의회의 지지를 얻기가 근본적으로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6월부터 뼈없는 미국산 쇠고기에 한해 수입을 허용하겠다는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수입 물량은 과거에 비해 절반 가량에 그치는 수준이다.
이들 상원의원은 또 내달 29일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에게도 서한을 보내 방미 이전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장기수입 제한' 조치를 즉각 해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광우병 유발 위험부위가 섞여있다는 이유로 지난 1월다시 수입금지했던 미국산 쇠고기의 자국 수출을 오는 7월부터 재개하기로 잠정 결정, 고이즈미 총리의 방미 직전 공식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전 슈워브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는 16일 상원 금융위원회인준 청문회에서 한국 등과의 FTA 협상을 통한 시장개방을 적극 추진하고, 미국산쇠고기 수입재개 관철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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