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이상의 후보자가 출마한 기초의원 선거구 마다 무효표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와 중선거구제 투·개표 시스템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16명과 18명이 출마한 안동 다 선거구의 경우 2만8천명인 전체 투표인수의 11.8%나 되는 3천365표가 무효표로 처리됐다. 또 투표인수 2만9천명인 바 선거구도 전체의 7.6%인 2천271표가 무효처리됐다.
이는 일반 기초의원 선거구 무효표 평균치인 1.5%∼2.5% 보다 최고 5배에 이르며 2, 3%인 도지사와 시장선거 무효표와 비교해도 4배 가량 더 높은 수치다. 이 선거구에서 최저득표 당선자가 2천303표, 2천634표를 얻어 당선된 것과 비교하면 무효표가 일부 당선자들 표수 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인수 4만4천여명인 안동 도의원 1, 2선거구도 무효표가 6.3%와 7.4%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개표결과 무효표의 대부분은 한 투표용지에 특정 당후보 여러명을 한꺼번에 기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처럼 중선거구로 인한 후보난립에 따라 발생한 무더기 무효표는 영양과 영덕지역 일부 기초의원 선거구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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