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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도…교도소도…"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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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월드컵 전사를 응원하는데는 우리도 뒤지지 않습니다."

대구구치소(소장 추의식)와 대구교도소(소장 김현태) 재소자들도 13일 월드컵 응원에 동참하며 짜릿한 감동을 함께 나눴다. 구치소와 교도소의 취침시간은 오후 10시지만 월드컵 열기를 전국민들에게 확산시키고 재소자의 사회 적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위해 TV 시청을 허용한 것. 교정 시설에서 취침 시간 이후 TV 시청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천600여 명이 수용된 대구구치소에서는 방마다 TV를 지켜보던 재소자들이 후반 동점골과 역전골이 터지자 모두가 얼싸안고 감격에 겨워하는 모습들이었다.

2천300여 명이 수감된 대구교도소에서도 재소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축구 중계를 시청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이들은 전반 뒤지다가 후반 이천수의 동점골과 안정환의 역전골이 터지자 마치 가석방이라도 된 것처럼 흥겨워했다.

구치소와 교도소는 프랑스와 스위스전이 열리는 19일과 24일 새벽에도 재소자들에게 TV 시청을 허용하기로 했다.

대구구치소 추의식 소장은 "재소자들도 국민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TV시청을 허용한 것"이라며 "재소자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장 및 간부, 의료진들이 비상대기를 했다."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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