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복지정책은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무엇이든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28일 대구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성공적 노년기를 위한 사회참여(현실과 대안)'를 주제로 열린 대구경북시니어포럼 제 8차 포럼.(사진)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김한곤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역 노인 중 경제적 여유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6.4%에 불과했지만 행정기관의 노인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에 참여한 비율은 3%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노인정책연구개발원(센터)과 실버정보센터 설립, 직업교육 프로그램 활성화와 직업 알선 등 제대로 된 제도 마련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토론에 나선 이들은 현실적인 노인복지정책이 어떤 것이냐를 두고 의견을 나눴다. 고수환 안동대 명예교수는 "노인들을 행정보조원으로 일할 수 있게 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구석 대구시립중앙도서관 노인독서대학장은 "노인을 행정 보조원으로 활용할 것이 아니라 돈이 있다면 각 복지관에 사회복지사 인력을 더 확보, 노후생활을 돕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정인열 매일신문 사회1부장은 "성공적인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체면에 얽매이지 않는 자세와 봉사활동, 취미활동 등을 위한 어르신들의 사고방식이 적극적으로 변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토론이 끝난 뒤 한 질문자는 "30년 넘는 전문분야 기술을 가졌기에 회사 부도로 실직한 뒤 보수와 관계없이 재취업에 나섰지만 나이가 많다고 어느 곳에서도 받아주지 않았다."며 현실적으로 어려운 노인들의 재취업 문제를 지적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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