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전 3사의 대형 고급 냉장고인 양문형 냉장고가 독일에서 무려 75%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24일 업계와 시장조사기관인 GFK 조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한국의 가전 3사가 독일의 고급 프리미엄 냉장고인 양문형 냉장고 시장에서 지난 5월 누적 기준으로 점유율 75.5%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1.5%를 기록했으며, LG전자가 16.2%, 대우일렉트로닉스가 7.8%의 시장 점유율을 각각 차지했다.
이 같은 점유율은 지난달과 이달에도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00년 이후 몇 년간 미국에서 국산 CDMA방식 휴대전화 등의 제품이 50%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한 적이 있지만 G8 선진국가 중에서 단일품목으로 국산제품이 75%가량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양문형 냉장고가 첫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LCD TV와 모니터, 청소기 등 세계시장 점유율 1, 2위의 품목을 10여 개 보유하고 있지만 G8 국가 중 한 곳에서 단일품목으로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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