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강한 안도 랠리 진행 중

증시가 주요 국가의 금리결정 이벤트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과 IT업종 반등 등으로 예상보다 강한 안도 랠리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상반기 이슈는 글로벌 긴축 충격과 그로 인한 외국인 매도가 수급을 압박했고, 긴축 이슈를 완충할 수 있는 유일한 변수인 기업 실적 또한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악화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런 관점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외국인의 IT업종을 중심으로 한 매수 전환은, 공격적인 매도가 중단될 경우 풍부한 국내 증시자금 유입을 고려할 때 주가는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고, 환율의 안정과 제품가격의 반등을 담보로 하는 IT업종의 주가 상승은 하반기 실적회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의 표출이라는 판단이다.

현재 증시의 추세와 움직임은 이미 매물벽을 돌파했기 때문에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유지된다면 단기적으로 1,400선에 대한 도전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친다고 하더라도 수출주의 실적 회복 기대가 살아 있는 만큼 1,350선을 전후한 시점까지의 상승은 가능할 것이다.

한편 현재의 상승흐름을 대세상승으로 보지 못하고 안도 랠리로 보는 이유는 하반기 중 불거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번 안도 랠리의 의미는 성급한 대세 상승에 대한 기대보다는 반등 폭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향후 증시 조정의 쿠션을 확보한 데에 두고 싶다. 1,190포인트가 올해의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강성곤 삼성증권 대구서지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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