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궁금합니다> 비수술적 피부치료 "5년이나 젊어졌네!"

젊고 아름다워지고 싶은 것은 모든 여성의 꿈이다. 그러나 수술은 두렵다는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 30대 직장여성인 이모(36·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씨는 수술을 하지 않고 피부를 젊게 할 수 있는 치료법을 물어왔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성형외과 송철홍 교수와 신기식 신피부과원장, 민복기 대구세브란스피부과원장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봤다.

◆궁금증 1-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

비수술적 치료는 성형수술과 달리 지나친 기대나 환상은 금물이다. 2∼5년 정도 젊어진다는 개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성형처럼 '완전히 달라진다'는 개념이 아니라 '조금씩 젊어진다'는 개념으로 치료받을 것을 권한다. 요즈음 각종 시술법이 유행처럼 소개되고 있으나 피부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시술법을 선택해야 한다.

◆궁금증 2-어떤 것이 있나요

요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각종 비수술적인 방법에는 보톡스나 자가지방 등을 이용하는 주사요법, 레이저 등을 이용하는 박피술, 그리고 최근에는 레이저 장비나 고주파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피부는 크게 바깥층으로부터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아래층에 근육이 자리잡고 있다. 치료법도 문제가 있는 부위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우선 가장 깊은 부위인 근육에 문제가 있는 경우, 즉 눈가에 쪼글쪼글하게 주름이 생긴다든지 찡그릴 때에 미간에 세로 주름이 생기거나 눈을 치켜뜰대에 이마에 가로 주름이 생기게 되는 경우다. 이럴 때는 보톡스 주사로 쉽게 없앨 수 있다. 시술시간은 5분 정도이며 시술 후 아무런 흔적이 없으며 다음날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일 년에 두 번 정도 주사를 맞아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입가에 생기는 팔자 주름은 필러하고 하여 인체 구성성분과 똑같은 물질을 채워넣어 교정한다. 체내물질과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그만큼 안전하고 1, 2년이 지나면 자연 흡수된다.

두 번째 진피부위의 단력섬유 위축으로 늘어지거나 얇은 주름이 생길 경우다. 이럴 때는 고주파치료로 개선된다. 표피를 냉각시키면서 피부내부에 고주파열을 가해 진피를 자극, 새롭게 콜라젠 합성을 유도함으로써 피부를 젊고 탱탱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폴라리스, 써마지, 릴랙스 에프 등이 고추파 치료에 이용되는 기기들이다. 마취연고를 바르고 30분 내지 1시간 정도 후에 시술을 하게 되며 통증은 거의 없다. 시술시간은 30분 정도이며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다.

세 번째로 바깥층인 표피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다. 피부가 칙칙해 보이고 자외선의 영향으로 기미나 주근깨 검버섯 잡티 등이 생긴 경우다. 이런 표피의 노화는 박피술(필링)로 개선시킨다. 물리적 박피, 화학박피, 레이저박피 세 가지로 나뉜다. 시술방법에 따라 일주일 정도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궁금증 3-IPL(Intense Pulsed Light)은 무엇인가

통상적으로 레이저라고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레이저와 약간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송철홍 성형외과교수는 "레이저는 단일 파장의 빛이 나오기 때문에 어떤 한 가지 특정질환의 치료에 효과적이지반 IPL은 넓은 파장대의 복합적인 빛으로 여러 가지 트러블에 모두 영향을 주어 피부의 상태를 전반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선택적인 치료에는 한계가 있다.

주로 ▷안면 홍조▷늘어난 모공 ▷주근깨나 잡티▷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피부결이 거칠어진 경우 ▷잔주름 ▷다크서클 제거에 사용된다. 바로 세안이 가능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치료횟수는 3, 4주 간격으로 4, 5회 치료를 받아야 한다.

◇ 피부노화 예방법

1) 자외선 차단제품을 사용하라

피부노화와 기미 등 잡티의 가장 큰 원인은 자외선. 계절에 관계없이 아침에 한 번 오후 2시경에 한번 하루에 두 번 자외선 차단기능이 있는 제품을 바르는 것이 좋다.

2) 흡연은 금물이다

흡연은 피부세포로의 영양공급을 차단하고 노폐물 제거까지 방해한다. 또 벤조피렌이란 화학물질이 방출돼 비타민C를 파괴한다.

3) 스트레스를 관리하라

스트레스를 받으면 보습기능이 약해져 피부가 건조해지고 쉽게 피로를 느낀다. 화나는 일이 있거나 피곤하면 얼굴에 뾰루지가 돋는 것도 이 때문이다.

4) 물을 많이 마셔라

물을 하루에 8잔 이상 마시면 노화속도가 늦춰진다는 연구사례가 많다. 특히 차에는 항산화제가 풍부해 노화를 촉진시키는 유해산소를 막아낸다.

5) 보습에 신경써라

인체 피부와 유사하게 만들어진 자극없는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순재 편집위원 sjkim@msnet.co.kr

도움말: 신기식 신피부과원장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