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세계여자농구선수권 2연패…탈락 위기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이 2006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패를 당하면서 2라운드 진출이 힘들어졌다.

한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브라질 상파울루의 이비라 푸에라 아레나에서 열린 A조 2차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장신을 앞세운 브라질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86-106으로 패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최약체로 꼽혔던 아르헨티나가 스페인을 77-64로 꺾는 바람에 15일 경기에서 스페인이 브라질을 이겨 각각 2승1패가 되고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이겨야만 2라운드 조별 리그에 나갈 수 있다.

만일 브라질이 스페인을,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각각 이기면 스페인,한국, 아르헨티나 3팀이 1승2패가 되지만 스페인에게 30점차로 대패한 한국은 아르헨티나를 22점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골득실에서 앞서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팀의 막내 이경은(10점)을 선발 포인트 가드로 내세운 한국은 1쿼터 초반 변연하(25점)와 이경은의 3점슛이 터지면서 6-1까지 앞섰지만 패스워크가 좋지 않아 턴오버가 나왔고 한국무대에서도 뛰었던 알레산드라(20점.11리바운드)에게 골밑을 완전 장악 당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2쿼터 7분40초를 남기고 15-30까지 뒤지면서 주저 앉는 듯 했던 한국은 최윤아(2어시스트.3점)가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면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압박 수비로 상대의 실책을 유도한 한국은 최윤아의 속공으로 분위기를 띄웠고 변연하, 김계령(14점), 신정자(11점)의 미들슛이 림을 가르면서 전반이 끝날 때 38-43, 5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장신을 앞세운 브라질은 3쿼터 들어서면서 골밑 공세를 강화했고 소엘리의 골밑슛과 카스트로 마르케스의 중거리슛으로 80-60으로 앞서 가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16-42의 절대 열세를 보였다.

패배가 확정되자 한국은 4쿼터에 변연하를 빼고 15일 아르헨티나전에 대비했다.

◇A조 전적

브라질(2승) 106-86 한국(2패)

아르헨티나(1승1패) 77-64 스페인(1승1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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