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 민주당 중진 존 머사 의원이 1 3일 이라크전 논란의 책임을 물어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머사 의원은 이날 결의안에서 럼즈펠드 장관이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 미국인들을 오도했을 뿐만 아니라 이라크 치안과 적정수준의 미군 파병 등 전후(戰後) 전략을 짜는데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결의안은 특히 "미국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 실추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면서 "우리가 취해야 할 첫단계 조치는 럼즈펠드 장관의 즉각적인 사퇴를 이뤄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장악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 이라크전 책임론'을 내세우며 부시 행정부와 공화당에 총공세를 펼치고 있고, 럼즈펠드는 그 일환으로 거센 사퇴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앞서 워싱턴 포스트는 민주당이 럼즈펠드 장관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측이 국가안보 문제를 쟁점화하면서 민주당을 공격하는데 대해 민주당도 안보문제의 쟁점화를 피하지 않고 정면대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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