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FC서울 2-0 완파…수원 13경기 무패행진

수원 삼성이 3연승과 함께 1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프로축구 K-리그 후반기 선두를 지켰다.

성남 일화는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4경기 무승 터널에서 탈출했고 갈 길 바쁜 FC 서울은 달구벌 원정에서 대구 FC에 덜미를 잡혔다.

수원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후반기 7라운드에서 후반 26분 서동현의 결승골로 광주 상무를 1-0으로 눌렀다.

3연승을 달린 수원은 5승2무(승점 17)로 1위를 질주했고 지난 6월6일 부산전(1-1 무)부터 13경기 연속 무패(7승6무) 행진을 계속했다.

주장 김남일이 경기 직전 복통을 호소해 결장한 수원은 '이적생 듀오' 이관우와 백지훈이 중원을 장악하며 공세를 폈지만 쉽사리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11분 올리베라의 패스를 백지훈이 아크 정면에서 터닝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넘었고 전반 38분엔 올리베라의 스루패스를 이관우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며 절묘한 아웃사이드 슈팅으로 광주 골키퍼 권정혁의 키를 넘겼지만 골문을 지킨 수비수가 걷어냈다. 백지훈이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또 수비벽에 막혔다.

수원의 해결사는 후반 23분 올리베라 대신 투입된 서동현이었다. 서동현은 교체 3분만인 후반 26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넘어온 마토의 땅볼 크로스를 골문 오른쪽에서 받아 왼발 슈팅으로 광주 골문을 갈랐다.

광주는 후반 44분 부상을 털고 돌아온 독일월드컵 대표 정경호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회심의 대포알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맞추고 말았다.

전기리그 우승팀 성남은 부산과 원정경기에서 김두현을 앞세워 지난달 26일 대구전(2-0 승) 이후 한 달 여만에 승리를 맛봤다. 최근 1무3패의 무승 터널 탈출.

성남의 공격 지휘관 김두현은 전반 31분 이따마르에게 찔러준 스루패스가 혼전 중 뒤로 흐르자 재빨리 쇄도해 네트를 갈랐고 후반 12분엔 네아가가 남기일이 찍어준 패스를 가볍게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남 드래곤즈는 창원 원정에서 김태수, 셀미르의 골로 경남 FC를 2-0으로 꺾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은 '천적' 대구에 일격을 얻어맞았다. 전반 16분 이민성의 자책골로 행운의 리드를 잡은 대구는 전반 29분 오장은이 추가골을 뽑아 2-0으로 승부를 갈랐다. 3기 베어벡호에 승선한 오장은은 지난 23일 전북전 해트트릭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는 1-1로 비겼다. 포항은 고기구의 헤딩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조성환의 자책골에 울었다.

이동국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포항 골잡이 고기구는 전반 24분 황지수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꽂아 정규리그 8호골을 뽑았다. 고기구는 우성용(성남.10골), 뽀뽀(부산.9골)에 이어 득점순위 3위로 뛰어올라 득점왕 레이스에 가세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대전 원정에서 최철우의 결승골로 대전 시티즌을 1-0으로 눌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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