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7일 세계 최초로 부분 안면이식 수술을 받은 프랑스 여성 이자벨 디누아르(38)가 수술 1주년이 가까워지는 요즘 경과가 좋아 새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BBC가 17일 보도했다.
디누아르는 "나는 구원됐다. 많은 사람들이 놀라운 일이라고 말한다. 아무래도 이는 기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술을 맡은 아미앵 대학병원의 의료진도 환자의 상태 진전에 아주 기뻐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초기에 나타난 면역 거부 반응에도 불구하고 디누아르는 이식된 얼굴 부위에 감각을 회복했고, 면역거부반응 억제제 투여량을 늘리면서 새 조직이 거부되는 초기 현상도 제어가 됐다.
그는 앞으로도 면역 거부반응 억제제를 지속적으로 투여받아야 한다. 이 약품의 투여로 수명이 단축될 수 있고, 발암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문제는 있다고 BBC는 전했다.
수술을 둘러싼 윤리 문제 제기와 관련해 실비 테스트랭 박사는 "얼굴 없이 사는 게 가능했겠느냐. 수술을 하지 말아야 했다고 말하기는 쉽다. 하지만 이자벨의 삶이 바뀌었다. 그는 장 보러 가고 휴가도 가며 다시 살고 있다"고 말했다.
베르나르 드보셸 박사는 "수술에 동의하지 않은 사람이 일부 있었다. 자신들이 최초 수술의 기회를 놓치게 되자 아마도 시샘이 났었을 것이다"라며 "결과가 탁월하고, 우리가 한 일이 옳았다는 점에 지금은 누구나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드보셸은 지난 주 한 의학 회의에서 디누아르가 내년 초부터 비서직에 취업해 직장 생활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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