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베트남전 참전 용사들을 누드모델로 내세운 내년도 캘린더가 제작돼 22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호주 신문들이 21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세월의 물살에 밀려 어쩔 수 없이 이제는 할아버지가 된 역전의 용사 18명이 자선기금 모금을 위한 누드 캘린더 제작에 참여해 옷을 활짝 벗어 던졌다면서 이 캘린더는 전 세계 지역에서 주문이 들어오는 등 벌써 베스트셀러가 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할아버지 누드 캘린더 제작은 그렉 카터라는 한 사진작가 부부의 아이디어에서 맨 처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렉과 앤 카터 부부는 자선기금 모금 캘린더를 제작하기 위해 6주 전쯤에 처음으로 모델들을 찾아 나섰다면서 우리들의 취지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연락을 해와 누드모델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렉 카터는 "반응이 압도적이었다"면서 "우리들의 제작 취지를 듣고 많은 사람들이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30년 동안 전문 사진작가로 활동해온 카터는 베트남 참전용사 지원 단체와 베트남 참전용사 박물관 등을 위한 기금 모금을 위해 베트남전 참전 용사 캘린더 제작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면서 벌써 세계 여러 지역에서 주문이 들어와 3만3천 달러를 모금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목장, 숲, 베트남 전 당시 장갑차 등을 배경으로 찍은 참전 용사들의 누드 사진들이 담겨진 이 캘린더가 22일부터 공식적으로 판매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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