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강구의 수학 수재가 미국 메사추세스주에 있는 140년 전통의 공과대학인 WPI(Worcester Polytechnic Institute)대학 조교수로 임용돼 화제다.
주인공은 강구초교 시절부터 수학에 천재성을 보이며 주변의 기대를 받은 이창형(34) 씨. 이 씨는 포항고에 진학해 3년간 장학생으로 공부한 뒤 고려대 수학과도 4년 전액 장학생으로 마친 재원이다. 수학에 탁월한 재능을 발휘한 이 씨는 대학원에서도 역시 장학생으로 진학해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로 유학, 이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지난 20일 WPI대학 조교수로 임용됐다. 특히 한국인으로서 이 대학의 조교수로 임용된 것은 이 씨가 처음이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집안 뒷바라지를 전혀 받을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오로지 공부에만 몰두해 장학생으로 박사학위까지 취득하고 미국 대학에 조교수로 임용돼 고향인 강구 주민들의 축하와 함께 후배들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이 씨는 "고향분들의 성원 덕분에 과분한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면서 "영덕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강의와 연구에 매진해 실망시키지 않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덕·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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