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검 장재혁 검사는 8년여 동안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등의 수법으로 3억8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정모(24.카센터 운영)씨와 정씨의 어머니 손모씨를 구속했다.
장 검사는 또 정씨의 아버지와 아내 이모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26일 검찰 등에 따르면 구속된 정씨는 2000년 9월 7일 오전 8시 5분께 충북 음성군 생극면 신양리 앞 다리에서 아버지가 운전하던 충북 40나 31××호 브로엄 승용차를 타고 가다 김모씨가 몰던 경기 77바 ××××호 대형버스가 뒤따라 오는 것을 발견하고 급정거해 추돌사고를 유발한 뒤 다음해 1월 17일 S보험사로부터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5천35만원을 받아냈다.
검찰 조사결과 정씨 등은 이 같은 수법 등으로 1998년 1월부터 올 2월까지 교통사고를 가장해 S사 등 12개 보험사로부터 37회에 걸쳐 3억8천만원을 받아냈으며 일가족이 1천773일간 입원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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