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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화양동천 사방댐 공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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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도 화양읍의 여름 피서지인 남산13곡 상류지점에서 시공 중인 사방댐 공사가 계곡 훼손 등 자연환경을 파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청도 화양읍의 여름 피서지인 남산13곡 상류지점에서 시공 중인 사방댐 공사가 계곡 훼손 등 자연환경을 파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는 청도 화양읍 동천리 남산13곡 일대에서 공사 추진 중인 화양동천 사방댐 사업(1~3구역)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계곡 등 자연환경을 훼손한다며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소가 발주하고 청도군 산림조합이 시공을 맡아 지난 5월 말부터 1구역 공사를 하고 있으며, 나머지 2, 3구역은 설계가 끝난 상태다.

주민들은 17일 화양읍사무소에서 열린 사방댐설치사업 주민설명회에서 "남산13곡은 30, 40년을 인근에 살면서도 댐 사업을 해야 할 만큼 자갈, 바위 등의 유실이 심한 경우는 보지 못했다"며 "부분 유실이 있다 해도 계곡 상당수 지역은 땅속 깊이 박힌 자연암반석이 지지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숲과 바위가 어우러진 천혜의 계곡을 있는 그대로 지키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주민 박모(51·화양읍 동상리)씨는 "자연계곡을 훼손하는 사방댐 공사를 하면서 최소한의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아 댐 공사가 절실한 지역인지, 공사의 목적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모(46·화양읍 동천리)씨는 "사방댐 공사로 시멘트가 시공되면 결국 환경에 영향을 주게 된다"며 "결국 댐이 완공된다면 버들치, 가재 등의 이동 길도 막히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산림환경연구소와 산림조합 관계자는 "최근 사방댐은 예측이 안 되는 강우에 대비, 예방차원의 시공을 하고 있는 추세"라며 "남산13곡 상류지역은 경사가 심하고 종횡침식이 있다고 판단, 현장답사와 대학교수, 환경관련단체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타당성 평가 등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불안전한 돌과 흙이 퇴적되어 있는 계곡을 고정 유치시켜 하류의 농경지와 가옥을 보호하는 것이 공사 목적이라고 말했다.

먼저 시공에 들어간 화양동천 1구역은 남산13곡의 마지막 지점으로 남산 A등산코스의 시발점 부근 계곡에 길이 37m규모의 혼합쌓기 사방댐과 보막이 공사 등 중장비로 자연암반을 깨고 바닥을 다지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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