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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 지역 수출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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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1월 수출증가세 '사상 최저치'…30% 이상 급락

대구경북지역 올해 1월 중 수출증가세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가 발표한 '1월 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대구가 전년 동월 대비 36.9% 감소한 2억2천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감소율은 수출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이며 월별 금액으로도 2005년 2월(2억900만달러)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다.

경북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2.9% 감소한 28억4천700만달러로 수출 증가율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수출 품목 대부분 감소한 가운데 전자부품(대구 34.7%, 경북 12%)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국가별 수출은 대구의 경우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침체로 지난 11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했고, 경북도 미국(9.4%)과 홍콩(8.9%)만 소폭 상승했을 뿐 나머지 주요 수출국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동유럽 국가들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에 대한 위기 상황과 맞물려 경북의 수출 대상국 '톱 5'에 있던 폴란드 수출이 9천1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이 나라에 대한 수출증가율도 -48.3%를 기록해 사상 최대의 감소치를 보이며 6위로 주저앉았다.

이처럼 수출액 및 수출증가율이 크게 감소한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입수요가 줄었고, 설날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대구가 41.3% 감소한 1억5천100만달러, 경북은 30.99% 감소한 11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감소폭은 대구는 2005년 2월, 경북은 2002년 5월 이후 최저치이다.

한국무역협회 이병무 대구경북지부장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급감과 각국의 보호무역 움직임, 환율변동성 확대 등 잇따른 악재로 수출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 EU, 일본, 중국 등 4개 주요 국가에서 총 경기부양 규모가 2조6천150억달러에 이르는 등 각국별 정책을 감안해 수출 전략을 수립한다면 '위기 속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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