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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공개 '국회의원 후원금 내역'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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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 내역이 다양하게 눈길을 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로비 리스트가 정치권을 초긴장 상태로 몰아가면서 박 회장에게 후원금을 받은 의원 이름에 이목이 쏠렸고, 모금액 1위를 기록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후원자 명단도 관심이다. 여기에 익명이나 지자체·지방의원의 후원도 많았다.

◆박연차 후원금?

박 회장의 후원금을 직접 받은 의원은 없었다. 다만 박 회장 측근으로 알려져 있는 정승영 정산개발 대표가 김정권 한나라당 의원(김해 갑)과 김우남 민주당 의원(제주을)에게 각각 500만원씩 기부했다. 또 정 대표의 동생 범영(김해 삼산종합건설 대표)씨가 같은 시기에 김정권 의원과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마산을)에게 500만원씩 후원했다.

◆박근혜의 후원자는?

박 전 대표의 500만원 이상 후원자 명단에는 '단골' 기부자와 정·재계 인사가 두루 포함됐다.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김성진 전 문공부 장관,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 등은 매년 박 전 대표를 후원하는 인사들이며,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 김재원 전 의원, 이상희 전 의원, 이상진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조백제 한국디지털대 총장 등은 새롭게 눈에 띈 이름이다.

◆지자체장·지방의원들은 왜?

후원자 명단에는 20여명의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들까지 끼어 있다. 대부분 한나라당에 집중돼 있다.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서울 강남을)은 지역구 내 구의원 3명과 시의원 2명으로부터 300만∼500만원씩을 후원받았고,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고양 덕양을)도 지역구 내 시의원 2명에게 310만∼500만원씩을 기부받았다. 또 김한겸 거제시장은 지역구 윤영 한나라당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고, 조용수 울산중구청장도 한나라당 정갑윤 의원(울산 중구)에게 500만원을 기부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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