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서곡동 홀몸노인 강모(80)씨는 지난 25일 모처럼 얼굴 주름살을 펴고 웃음을 보였다. 상주시 사회복지과와 동성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찾아와 집안청소를 하고 쌀 1포(20kg)도 전달해준 덕분이다. 이들 공무원들은 이날 자매결연을 한 10가구를 돌며 쌀을 선물했다.
상주시가 불우한 가정의 주민들을 돕기 위해 '신빈곤층 일촌맺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시 공무원 365명이 최근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실직, 부도 및 질병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신빈곤층 365명과 자매결연을 한 것.
일촌을 맺은 시 직원들은 신빈곤층을 직접 방문, 결연을 하고 애로사항을 들어주는 등 후견인 역할을 한다. 평소 안부전화도 하고 각종 정부시책에 대한 홍보, 취업알선 등 도움을 준다.
시 농정과와 공성면 직원들도 최근 신빈곤층 11세대와 일촌맺기 자매결연을 하고 쌀을 전달했다.
상주시 전상호 주민생활지원과장은 "그동안의 획일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어려운 이웃이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행정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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