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민들이 인근 상가와 연계해 물품 구매 포인트로 관리비를 절감하는 시스템인 '관리비 제로 프로젝트'가 대구경북에선 처음으로 구미에서 등장했다.
경북지역 아파트 전문관리업체인 ㈜제산(대표 신병철)은 구미지역 아파트 단지에 관리비 제로 프로젝트를 우선 도입하기로 하고 23일 이 시스템 개발자인 ㈜제로빌과 시스템 도입에 따른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제산은 이 시스템을 구미 봉곡·도량·송정동 아파트 단지부터 시작해 제산이 관리하는 100여개 아파트 단지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아파트 입주민들이 가맹점으로 가입한 인근 상가에서 물품을 구매 결제하면 최소 1%, 최대 10%까지 포인트가 자동 적립됐다가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 발송 시 적립 포인트만큼 해당액이 자동 차감된다.
소비를 하면서 아파트 관리비를 줄여나가는 방법으로 입주민, 지역상가, 건설사 등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가맹점은 슈퍼마켓과 학원, 병의원, 치과, 주유소, 카센터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된다.
㈜제산 신병철 대표이사는 "아파트 관리인력 축소, 공동전기료 절약 등을 통한 관리비 절감방식은 입주민 불편이 따라 다른 방법을 고민하던 중 이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관리비 절감과 아파트 브랜드 가치상승, 지역상권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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