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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 향부자 값 4개월새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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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생산량 95% 넘는 고령, 낙동강 살리기로 하천 부지 경착 어려운 탓

다산면 노곡리 하천부지에서 기계로 향부자를 수확하고 있다
다산면 노곡리 하천부지에서 기계로 향부자를 수확하고 있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으로 더 이상 하천부지 경작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전국 생산량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 향부자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한약재로 쓰이는 향부자는 고령군 다산면 일대에서 주로 재배되는데, 재배면적 113ha 중 90ha가 하천부지 안이다.

요즘 한창 향부자를 수확하고 있는 고령군 다산면 농민들에 따르면 향부자 600g당 2천100원 정도로, 1천200원에 거래된 올 6, 7월에 비해 두 배가량 올랐다. 가격이 크게 오르자 대구와 영천 등지 한의원과 한약도매상들은 산지까지 찾아와 입도선매에 나서는 등 물량확보 경쟁이 벌이지고 있다. 게다가 재배농민들은 가격이 더 오를 것을 기대해 선뜻 팔려고 하지 않는 바람에 값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산면 노곡리 하천부지에서 향부자 농사를 짓고 있는 나영완(43)씨는 "요즘 향부자 도매상 상인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며 "마을 가공공장에서 향부자를 도정, 세척, 절단 등 2차 가공을 하면 값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출하를 미루고 있는 농가들이 많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다산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향부자는 수입산에 비해 질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다른 작물에 비해 소득도 괜찮은 만큼 둑 안으로 재배지를 옮기거나 대체 농지를 마련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령·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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